식물 키우는 재미

DAILY 2009. 2. 27. 01:05

작년여름부터 행운목(이름 : 뚱뚱이ㅋ)을 키우기 시작했어요.

얼마전엔 2년간 한 팀으로 일하다가 서초로 이동하시는분에게 산세베리아(이름 : 우리리아ㅋ) 하나 선물받았는데 식물 키우는 재미가 아주 쏠쏠 하답니다.

해준것도 없는데 어찌나 잘 자라는지 ^^

엄마 말씀이 사람이 가장 정서적으로 안정을 얻을때가 식물을 키울때라고 하시더군요.

인공적인 색들로 가득찬 도시에서 작지만 싱그러운 녹색이라.. 생각했던 거 보다 훨씬 신기해요.

지난번 지리산 다녀온 후 가장 인상깊게 느낀것이,

사람이란 살아있는 자체 만으로도 수많은 쓰레기들을 내뿜는 반면,
(나 하나 먹고  씻고 자는것에 어찌나 쓰레기가 많이 나오던지요, 그걸 다 짊어지고 내려가야 했었죠 '-')
식물이라는 위대한 아이들은 햇빛과 물 만으로 이로운 것들만 만들어낸다는 것이죠.
 
그 존재만으로도 굉장히 신기한 것이 아닌가 한번 놀랐어요 -ㅁ-

다음에 나만의 공간이 생기면 나만의 정원을 꾸며보고 싶어요. ^ㅅ^

8월 13일 처음 나에게로 온 날 ( PentaxMeSuper, Kodak Color Plus 200)
12월 6일 왼쪽에 새로 나서 부쩍 큰 잎 하나 보이시나요 ? '-'
2월 21일 옆엔 "성을녀"란 친구가 생겼고,
오른쪽엔 커다란 싹이 하나 더 났답니다. 방안이 건조해서 잎이 점점 말라 맘이 아파요 ㅠ_ㅠ

이 아이는 연구소 내 책상에 자리잡은 우리 리아 ㅎㅎ

잠시 피난중이라 자리가 매우 지저분합니다 -ㅅ-;

우리 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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