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마지막날은 역시나 아쉬움이 남는다. 일어나니 그닥 기분이 좋지 않았다 다시 돌아가야되니까 ㅋㅋ
9시쯤 늦은 조식을 먹고 가방을 싸서 11시 전에 체크아웃을 하고 고맙게도 호텔에서 짐을 맡아주어서 짐을 맡기고 나왔다..

가보지못한 곳과 먹어보지 못한 것들로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사카성으로 향하는데 아쉬움 만큼 날씨도 구리다. 일본의 성이나 절 같은것들에 딱히 흥미가 없었는데 친구의 지인이 가본곳 중에 젤 이쁜곳이라고 추천을 해서 들렀는데 너무 이쁜곳이었다. 꽤나 큰 공원이었고 주말오전 아침운동을 하는 사람 중학생쯤으로 보이는 학생들의 야구경기 거기에 어우러진 여행자 .. 편한 분위기의 공원이었다.
성을 둘러싸고 있는 호수? 연못 같은곳에서 배도 탈 수 있었는데 오사카 주유패스를 사면 성입장과 배가 무료지만 우리는 주유패스가 없었으므로 패스. 게다가 비도 오고 있었기 때문에 타기는 좀 힘들어보였다.

오사카성 근처에 기념품 샵에 들러서 지인들에게 줄 손수건, 컵받침, 마그네틱 등을 잔뜩 사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은 오사카 오기 전부터 기대 했던 지넨스시라는곳에서 했는데 주문즉시 만들어주고 한글메뉴판이 있었다. 인생스시를 갱신했다!! 우니, 버터장어, 한치스시가 특히나 더 맛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스시와 함께 하는 기린병맥은 진리인 듯!!
(먹느라 사진은 발카)

bill.. 시간이 많았으면 10만원은 넘게 먹었을게야...

스시를 흡입하고 너무 맛있다를 연발하며 마지막으로 신사이바시에 있는 다이마루백화점에 프랑프랑을 방문했다. 이쁜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많았는데 시간이 없는관계로 티코스터랑 컵커버 캔디바 모양의 스펀지만 사서 나왔다. (한국 보따리상 같은 아줌마들 많이 보이던데) 사진에는 없지만 캔디바모양 스펀지는 강추다. 부피가 좀 있어서 가져오긴 힘들었지만 너무 이뻐서 다음에 일본에 들르면 선물용으로 사가야지 싶은 넘나 이쁜 것.

프랑프랑을 끝으로 호텔에서 짐을 찾고 다시 라피트를 타러 난카이난바역으로 갔다. 난카이난바역에서 이코카를 반환하고 500엔을 다시 돌려받았다.
공항면세점에서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구매했다. 유명한 ROYCE 와 홋카이도산 시로이코이보토를 잔뜩샀다.
그리고 간사이 공항에서 득템한것이 바로 생로랑의 루즈볼립떼46번. 아무래도 한국인들한데 어울리는 색이라 그런지 백화점이며 공항면세점에 모두 품절이었는데 역시 일본엔 있었다. (우리보다 좀 어두운 편인 일본인 한데는 별로 안어울리는 색인 듯)
공항면세점에서 두유해브 포리 식스? 하니 한국말로 46번있어요 라는 답이 돌아왔다 ㅋㅋㅋ 내가 너무 한국인이거나 한국인들이 이걸 많이 사갔거나 ㅋㅋㅋ 무튼 득템에 몹시 기뻤다 ㅋㅋㅋ


터미널을 이동하는 모노레일에 올라보니 석양이 진 간사이공항이 너무이뻐보였다. 또 봐 오사카.

짧은 비행시간 도중 서비스 된 오사카 김포 대한항공 기내식. 비행공포증 때문에 이거 먹자마자 맥주한캔 원샷하고 잠들었다

4일간 짧은 여행이었지만 너무 알차게 보내고 와서 엄청만족스러웠다. 친구랑 내내 나눴던 이야기가 오사카에 재방문의사가 100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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